ERP 도입 주체의 필요성 – ERP 관리자 양성에 대한 방안이 강구 되어야 한다.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ERP 도입에 대한 관심을 갖으면서 ERP 도입 방안과 구축방안, 구축 후의 사후관리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고민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많은 설명과 이론, 책자가 있으며,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각종 자료가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인터넷에서 또한 많은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도입에 있다고 본다. 도입 주체가 누구며, 도입계획을 누가 수립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단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증소기업의 ERP 도입 주체는 각양 각색이다. 물론, 기업의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다.

 

1. 가장 많은 경우는 경리과에서 추진하는 경우이다.

아마도 사장님의 가장 최측근이며, 예산에 대한 주도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경우의 장점은 별로 없다.
ERP 도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공정관리, 물류프로세스 등의 현장 관점은 배제되고 경리과의 편의성 위주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

결론적으로, 회계 시스템 대표 회사인 D사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고 결국, 300 만원이면 사용할 수 있는 회계, 급여 시스템을 1억 전후의 돈을 들여서 사용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참 많이 보아온 경우이고, ERP 업계 영업사원들에게는 D사만 피하면 ERP 구축에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이다.

 

 

2. 두번째는 대기업에서 오신 임원 분, 혹은 부장님 선에서 이루어지는 경우이다.

이분들을 만나 뵈면 대단한 이력부터 앞세우신다.
XX 기업의 어떤 부서에서 몇 년을 근무했으며, 아래 직원이 몇 명이었는지……
ERP 프로젝트 추진 시에 자신이 모든 것을 총괄 했었다는 식의 대단했던 과거를 먼저 말씀하신다.

하지만, 나의 경험으로는 대기업 계셨던 분들은 한가지 업무를 깊이 알지 전체 업무를 넓게 알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은 멀티맨을 요구한다. 해서 이런 분들이 중소기업에 잘 적응해서 회사에 기여하거나 장기근속을 해 나가는 경우를 보기 어렵다. 아마도 중소기업의 환경과 자신이 겪어오면서 생겨난 마인드가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분들이 ERP 도입을 추진할 시의 문제점은 예산을 생각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예산이 뻔한데도 불구하고 대기업의 프로젝트 규모를 그대로 적용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전체적인 모듈 구성, 보고서, 일정, 인원 등 중소기업에서 투입한 예산과는 관계없이 IT 기업에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것이다.

대기업은 하나의 프로젝트에 최소 10억, 몇 백억을 가지고 움직이지만 중소기업은 커야 3~5억 정도가 대부분이다. 이 비용을 가지고 대기업 수준의 결과를 원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구축이 되어도 내부에서 인원이 없고 마인드가 안되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IT 기업들도 가장 힘들어 하는 경우가 이러한 경우이다.
1년이 지나도 프로젝트가 끝나지 않으면 개발직원들이 너무 지쳐버리기 때문이다. 일이라는 것이 끝이 났을 때의 성취감이라는 것이 있기에 보람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닌가. 개발직원이 지쳐버리면 프로젝트는 완성도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이러한 경우 해당 임원이 끝내지 못한 프로젝트에 책임을 지고 그만두는 경우가 발생되고, 그 이후 현업과의 미팅을 통해 프로젝트가 끝나게 마련이며, 사실 여러 건 보아 왔다.

 

3. 세 번째는 현업에서 아무나 맡는 경우이다.

생산에서, 자재에서, 아니면 영업에서 전 직장에서 ERP를 경험해 봤다는 이유로, 아니면 ERP 교육 정도라도 받아봤다는 이유로, D사의 ERP 컨설턴트 자격이 있다는 이유로 등등….

이러한 경우, ERP 선정에 매우 어려움을 겪는다. 원인은 마인드 부족이 있다. 전제적인 업무를 보지 못하고 자신이 하고 있는 경험 있는 업무 위주로 밖에 생각을 하지 못하고 IT 기업의 영업사원에 많이 의존하게 된다.

결국, 말 잘하는 영업사원의 영업이 가장 잘 먹히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많게는 8~10 개 업체씩 검토를 하지만, 결론을 내기란 쉽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소기업의 ERP 도입 방안에 대한 결론은 이렇다.

중소기업에 필요한 ERP 관리자 양성에 대한 교육이 있어야 한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실패 가능성이 충분한 업무이기에 전문적인 ERP 관리자를 양성해서 중소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이 제공되어야 한다.

1. 현업 직원에게 짧은 교육이라도 지원하여 ERP 도입에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2. 재취업자 과정을 통하여 현업 업무와 ERP 관리를 겸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여 제공하는 방안
3. 전문적인 ERP 관리자 업무를 할 수 있도록MCSE 과정+홈페이지+보안+네트워크+쇼핑몰 관리 등의 업무 ERP관리를 해 낼 수 있는 전문적인 인력 양성 방안
4. ERP 소스를 확보하고 직접 확장 개발이 가능하도록 전문적인 ERP 개발자를 양성하여 제공하는 방안

현재 어느 기관에서도 ERP 도입에 대해서는 많은 얘기를 하고 있지만 인력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의 ERP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어느 기관이든 먼저 나서서 단기적 사업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중소기업에 필요한 ERP 관리자를 양성하여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

매년 바뀌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화 지원 정책에 대하여 이제는 근본적인 대안을 목표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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